961 장

무서진의 다급한 외침 소리에 하인이 달려왔다.

"도련님?" 하인이 밖에서 문을 몇 번 두드렸지만, 함부로 들어가지는 못했다.

이렇게 한밤중에 도련님이 성 가문의 그 분이 묵는 방에 나타난 것을 보면, 머리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안에서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. 함부로 들어갔다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게 될까 두려웠다. 그럴 경우 도련님 편에 서야 할지, 아니면 예비 부인 쪽에 서야 할지?

"구급차를 불러!" 무서진이 방의 불을 켜고 성연의 팔과 어깨가 이미 붉은 발진으로 뒤덮인 것을 보았다. 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